
우리는 자주
지금보다 더 나아져야
괜찮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
그래서 마음은 늘
앞서가 있고,
하루는 항상 조금 모자랍니다
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
지금 이대로는 부족하다는 느낌
멈추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
그 마음들이
그릇을 가득 채울수록
정작 숨 쉴 자리는
사라져 갔습니다.
어느 순간 깨닫습니다
힘들었던 건
상황이 아니라
계속 애쓰고 있었다는 사실을
그래서 오늘은
조금 덜 하기로 합니다
더 나아가기보다
지금의 자리에
다시 서 보기로 합니다
애쓰지 않아도 되는 자리는
어디 멀리 있는 게 아니라
이미
여기였다는 걸
믿어보면서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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