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용히 마주 앉아
말을 건네는 순간에도
마음은 말을 따라 늦게 도착합니다
무엇을 말했는지가 아니라
어떤 마음으로 들으려 했는지가
진짜 대화를 만듭니다
상대의 말끝에서 머뭇거릴 때
그 조용한 틈 안에
우리는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게 됩니다
대화는
말보다 마음이 더 오래 머무는
느린 울림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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