흔들리는 건
약해서가 아니라
살아 있다는 증거였다
가만히 서 있는 줄 알았는데
속에서는
파도가 일고 있었다
참고 있는 줄 알았는데
마음이 먼저
움직이고 있었다
흔들린다는 건,
무너지지 않기 위해
내 안 어딘가가
조용히 반응하는 일
그 조용한 움직임 덕분에
나는
내 안의 중심을
조금 더 느낄 수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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