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용한 카드

마음 한 조각 38 - 되돌아온 자리

노인트 2026. 1. 7. 21:00

 

애쓰지 않자
나는
다시 돌아와 있었다

 

앞으로 나아가야만
괜찮아질 거라 믿었던 시간들 속에서
정작 놓치고 있었던 건
지금의 나였다

 

힘을 빼고 나서야
비로소 알았다


돌아온다는 건
포기하는 일이 아니라
이미 충분한 자리를
다시 밟는 일이었다는 걸

 

그래서 오늘은
더 나아가기보다
이 자리에
조용히 머문다

 

애쓰지 않아도
나는 이미
돌아와 있었다